그동안 국내개발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고기능성 경기용 자전거(working prototype)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수개 대학과 아메코 카본텍(주)외 2개사가 공동개발한 이 자전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산업 기술개발 사업중 하나로 2009년부터 3년간 30여억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국책과제다.
자전거 설계, 해석 및 제작을 맡고 있는 1그룹, 제작된 자전거를 선수 개개인에 맞추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2그룹, 개발된 장비로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는 3그룹으로 나뉘어 개발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이클은 다른 종목과 달리 사용 장비의 개발, 개인의 신체특성과 경기력 운용방식에 최적화된 피팅 시스템, 훈련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융합되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같은 종목특성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체육과학연구원이 중기프로젝트로 기획-실행한 결과물이 6월말이면 구체화될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자전거 생산기반이 해외로 이전해 초경량 고기능성의 경기용 자전거 개발이 쉽지 않다. 건국대를 비롯한 한양대, 국민대, 연세대, 인제대, 한서대 등 5개 대학교와 아메코카본텍㈜, 바위와 길, 세파스 등 3개 업체, 그리고 생산기술연구원, 화학연구소 등 2개 연구소가 역할 분담을 통해 이를 실현할 전망이다.
경기용 자전거의 국내생산이 이뤄지면 선수 개인별 피팅 , 훈련 프로그램 상호간 순환 시스템이 구축돼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국민 평균 신장 1m80이 넘는 네덜란드의 유명 브랜드 제품 등 체격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사용해 온 것이 한국선수들의 현실이다. 스포츠과학에 기반을 둔 개인별 맞춤형 자전거와 피팅을 통한 부품 최적화, 그리고 종목별 개인별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성되는 2012년 부터는 사이클 종목에서도 놀랄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아메코카본텍㈜에서는 카본 프레임과 휠셋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올해부터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을 하고 있다.
이 업체 김홍진 이사는 "무게는 8㎏ 정도, 가격은 6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특히 선수들의 힘을 바퀴에 더욱 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측면 강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고기능성 경기용 자전거가 조만간 시판될 전망이다. 사진은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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