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꽃피는 춘삼월에 연탄배달이라는 이색적인 '틈새 봉사활동'에 나선다.
KT&G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KT&G 상상발런티어'와 함께 오는 4월 중순까지 부산,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비축된 연탄 1만 4000장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다.
KT&G가 봄을 맞아 연탄 배달 봉사를 하는 이유는 이른바 '연탄 보릿고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서다. '연탄 보릿고개'란 꽃샘 추위로 인해 3~4월에도 난방용 연탄이 여전히 필요하나, 연말연시 저소득 가정에 공급한 연탄이 바닥나는 시기를 말한다.
KT&G 관계자는 "해마다 기업체 등에 의해 기부된 연탄의 양은 충분하지만 저소득층 가정의 창고가 좁아 충분한 양을 비축할 수 없다"며 "연말에 집중되었던 각종 배달 봉사 활동도 겨울이 지나면 뜸해져 이때가 오히려 연탄 배달 일손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동훈 씨(충남대 4년)는 "봄에 나르는 연탄이 생소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연탄 한 장이 절실한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꽤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T&G 상상발런티어는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대학생 봉사단으로, 이번 연탄배달 봉사 외에도 각종 재능기부활동 및 담배농가 일손 돕기, 쓰레기 없는 휴가보내기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한 단체로, 매년 사랑의 연탄 나눔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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