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 중인 톱스타 A씨의 회당 출연료는 2300만 원. 한 달에 8회가 방송된다고 할 때, 그는 1억 8000여 만원을 월급으로 가져간다. 반면, 이 드라마의 현장에서 일하는 막내 스태프는 월 80만 원을 겨우 받는다. 교통비와 식대를 제외하면 남지 않는 돈이다. 톱스타 A씨와 이 스태프 사이의 임금 격차는 무려 225배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양반이다. 또 다른 드라마의 주연급 연기자 B씨는 한류스타라는 이유로 1억 원에 가까운 회당 출연료를 받고 있다. 한 달에 8억 원 가량을 받는 셈이다. B씨는 20부작 드라마 한 편으로 20억이 넘는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류 드라마와 K-POP 열풍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 속에 수요는 커지고, 국내 연예계 역시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실제로 돈 버는 사람은 극소수다. 몇몇 톱스타들은 고액 출연료로 빌딩 부자로 발돋움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허덕이는 스태프들이 허다하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 스타의 몸 값, 거품은 없을까. TV조선(CH 19) '연예 in TV'의 '이슈추적 in'에서 집중 진단해봤다.
"영화 제작비에서 스타가 많게는 40% 가져가…부족한 예산은 스태프가 채워"
영화 업계에서 12년 넘게 일해 온 C씨는 톱스타들이 영화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B씨는 "과거에도 스타급 배우들이 받는 출연료가 적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 붐이었을 때에 비해 평균 영화 제작비가 30%가량 떨어졌다. 거기에 비교를 한다면 배우들이 가지고 가는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며 한탄했다.
C씨는 "전체적인 파이에서 배우가 가져가는 비중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스태프들이 부족한 예산으로 운영되는 수고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3개월 정도 로케이션 촬영에서 숙식을 한다고 할 때, 2인 1실 기준이었던 것이 돈이 없어서 4인 1실에서 8인 1실까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제작비로 하려다 보니까 세트를 짓기 힘들고, 세트 없이 가다보니까 조명이나 카메라 사이즈 등 제약을 많이 받게 된다. 전체적으로 영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개런티? 유명 감독이나 예술 영화에 국한…업계에 실질적 도움 없어"
종종 톱스타들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거나, 노개런티로 출연한다고 홍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 D씨는 "노개런티라는 것도 김기덕, 임권택 감독처럼 유명 감독의 작품이나 예술 영화에 국한된다. 사실상 대중 영화에서 노개런티를 하는 배우는 없다.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D씨는 "국제 영화제 입성을 위한 배우들의 욕심이 노개런티도 감수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흥행 영화 한 편으로 1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껑충"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배우들의 출연료는 전작의 흥행 성적과 비례한다. 전작이 흥행했을 경우, 전작에 비해 높은 출연료로 책정된다. 20여 년을 무명배우로 활동하다가 흥행 영화에 출연한 뒤 유명 영화제에서 주연 배우상을 받은 E씨의 경우, 영화 한 편당 출연료가 1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무려 40배가 올랐다.
영화 관계자 F씨는 "배우의 의도와 다르게 소속사 측에서 3~4억은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아무리 흥행 배우 반열에 섰다고 해도 너무 오른 것 아니냐"며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할 수 밖에 없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F씨는 "국내 연예계가 작품은 늘어나지만 배우의 수가 한정됐다. 특히 남자 배우들의 경우, 성장해서 쓸 만하면 군 문제가 걸린다. 배우 한 명당 소화할 수 있는 작품 수가 1년에 한 두 편 정도인데 배우 스펙트럼이 좁다보니, 돈이 몰릴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日 톱배우 오다기리죠도 영화 한 편당 2~3억 받아"
업계 관계자들은 배우의 출연료 비율의 이상적인 케이스로 일본을 꼽았다. 일본의 경우 제작사협회에 배우 상한선이 있어 조율한다. 일본의 톱 배우인 오다기리 죠도 영화 1편당 2억에서 3억 정도만 받는다고. 영화 관계자 F씨는 "영화 제작의 15분에 1에서 10분에 1 정도를 주연 배우가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F씨는 "스타 입장에서도 더 좋은 퀄리티와 환경에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흥행 성적도 좌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 in TV'는 3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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