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17연승의 주인공 '미스터파크'가 부경경마공원 최다승 기록을 바라보게 됐다.
미스터파크는 지난 일요일 부산경마 제7경주에서 벌어진 숙명의 라이벌인 '당대불패'를 1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부경 최강마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날 우승으로 미스터파크는 부경경마공원 최다승 기록(아름다운 질주)과 타이인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아름다운 질주'는 지난해 8월 이후 경주로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미스터파크'의 최다승 달성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서울경마공원 역대 통산 최다승 기록은 43승(신세대)이다.
이번 두 마필 간의 대결은 지난2010년 그랑프리(GI) 이후 두번째였다. 두차례 모두 '미스터파크'가 이겼다.
이날 경주는 부경의 대표적인 양강마인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가 나란히 경주를 펼친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경마패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마필 모두 수습기수를 선택하면서 경주마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방의 작전까지도 볼만했다.
지난해 데뷔한 신예 정동철 기수가 기승한 '미스터파크'는 경주 초반 무리없이 선행에 나섰고, 그 뒤를 '당대불패'(기승기수 김정웅)가 바짝 따르면서 경주흐름이 빠르게 전개됐다. 장거리레이스였지만 경주 초반부터 두 라이벌간의 선두다툼은 치열했다.
인코너를 꽉 차게 자리 잡은 '미스터파크'는 추격해오는 '당대불패'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의 힘만 써가면서 경주를 주도해 나갔다. 3코너를 선회해 4코너에 접어들면서는 두 마필 모두 추입을 시작했다.
후속하는 마필들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졌지만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의 거리는 오히려 좁혀지는 듯 했다. 이미 3위권 마필들과의 격차가 10마신 이상 벌어진 채 직선주로에 들어선 두 마필은 후속마필들과는 별개로, 이미 '그들만의 레이스'를 벌이고 있었다.
결과는 '미스터파크'의 우승. 하지만 많은 경마팬들은 수준 높은 경주를 펼친 2위마 '당대불패'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영관 조교사는 "현재 미스터파크의 몸 상태는 최상"이라며 "올 연말 당연히 그랑프리 우승을 노려보겠지만, 스마티문학이라는 괴물마가 워낙 강력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17연승의 주인공' 미스터파크가 부경경마공원 최다승 기록(19승) 갱신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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