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 아사모아, 조란 등 포항의 화려한 용병진은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 없었다.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20분 아사모아만이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전남을 상대하기 위해 꺼내든 비책이었다. 토종으로 전남을 상대했다.
황감독은 용병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전남 선수들은 피지컬과 기동력이 좋다. 미드필드에서 경합이 많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지력만 놓고 보면 용병보다는 국내선수들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황 감독의 판단이었다.
포항은 전반 29분 조찬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완승을 거뒀다. 황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그러나 황 감독은 경기력면에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경기력이 모자랐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만들어가야 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포항과 전남의 최대 스폰서인 포스코는 44주년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 참석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직원들이 본사 건물 옆에 위치한 스틸야드로 대거 이동했다. 황 감독으로서는 손님을 모셔놓고 홈에서 잔치를 벌여야 하는 입장이었다.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단다.
황 감독은 "창립기념일이고 회장님도 오셨고, 홈경기고…, 아휴"라며 웃더니 "부담스러운 경기였지만 다행히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홈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경기전 보이지 않던 미소다. 승리에 대한 안도감에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포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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