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3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이날 파이팅 넘치는 상주르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 전반 내내 이근호 김신욱 김승용이 상주의 밀집수비에 묶이고 마라냥의 슈팅이 잇달아 빗나갔다.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 원정팀 상주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37분 김치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재성이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유창현의 센스있는 패스를 이어받은 고차원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자신의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0-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은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시작 6분만에 만회골이 터졌다. 울산의 장기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근호의 헤딩이 골키퍼 권순태의 손을 맞고 튕겨나오자 강민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공을 밀어넣었다. 그리고 불과 5분 후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으로서는 후반 김신욱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상대 수비의 핸들링 반칙에서 비롯된 페널티킥을 노려찼지만 살짝 뜬 공은 크로스바를 맞혔다. 불운했다. 울산은 65대35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했고 슈팅수에서도 15대9로 앞섰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2골의 우위를 지키내지 못하고 '뒷심 부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아찔한 패배 위기에 몰렸던 울산은 기사회생했다. 4라운드 대구전 패배에 이어 상주전 결과가 향후 팀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승점 1점을 쌓아올리며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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