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6연승을 달리며 1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SK는 1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서 선발 임치영의 6이닝 2실점의 호투와 안정광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9대2의 낙승을 거뒀다.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SK는 임치영이 내려간 뒤 이재영-박정배-임경완이 1이닝씩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지만 롯데는 그러지 못했다. 2-1로 앞선 7회초 사도스키가 흔들리며 볼넷 2개와 임 훈의 적시타로 2-2 동점이 되자 롯데도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성배가 박진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사 2,3루. 롯데는 이어 이승호를 등판시켰으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대타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안정광으로부터 역전 만루홈런을 맞은 것. 순식간에 6-2로 SK가 앞섰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SK 선발 임치영은 최고 142㎞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으로 롯데타선을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16⅔이닝 동안 4실점해 방어율이 1.69. 롯데는 사도스키가 좋은 모습을 보여 일단 선발진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네번째 투수로 나온 최대성은 최고구속 153㎞의 직구를 앞세워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불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SK는 지난 2003년과 2007년에 이어 세번째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첫해에 모두 1위를 차지. 조범현 감독이 부임했던 2003년엔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랐고, 김성근 감독의 첫해였던 2007년엔 정규시즌 1위와 함께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만수 감독은 "그런 좋은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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