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31)이 10년 뒤 아시아국가의 월드컵 우승을 전망했다.
박지성은 최근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박지성은 "축구는 어떠한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10년 뒤 정도면 아시아국가가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박지성의 A대표팀 활약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초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지성은 A매치 100경기에 출전, 13골을 터뜨렸다. 아시아국가 중 최고의 결과를 낸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멤버로 4위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 역사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축구선수다. 그는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뛴 선수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아시아와 유럽 축구의 격차를 줄인 것에 대해 "여전히 아시아국가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힘들다. 아시아국가와 월드클래스 수준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아시아국가의 수준은 향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몇 년에는 그랬지만, 아시아축구의 수준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우리가 증명했고 월드클래스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시아팀들이 꾸준하게 발전한다면, 어느날 월드컵 우승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다시 한번 A대표팀 복귀 불가 입장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나는 다음 월드컵에 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팬으로서 한국을 응원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의 장점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탁월한 신체조건을 타고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훈련과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으로 유럽 무대에서 성공할 수 아시아 선수의 표본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지성은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유럽에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아시아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 축구스타일, 문화를 극복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강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잉글랜드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등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이 활약하고 있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등 일본 선수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세계 톱5 안에 드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중국 선수들이 없다.
박지성은 정신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어떤 선수들은 유럽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만 몇몇 선수들으 그렇지 못하다. 성공한 선수들의 가장 큰 부분은 강한 정신력이다. 또 행운도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지난해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러브콜을 받은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맨유의 20번째 리그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박지성은 "우리는 항상 우승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은 맨유가 강한 클럽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우리는 올시즌 리그 우승을 하는데 그 경험을 살릴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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