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왔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LG 봉중근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확정됐다.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봉중근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5월18일 광주 KIA전. 팔꿈치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에이스는 11개월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됐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페이스다. 당초 후반기 때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개막전을 1군에서 맞이하게 됐다.
토미 존 서저리는 보통 1년 이상의 재활기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선수에 따라 이 기간이 단축되는 경우가 있는데 봉중근이 바로 이 케이스다.
빠른 회복속도에도 5월경 복귀를 예상했던 LG 코칭스태프는 전격적으로 봉중근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했다. 몸상태를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선발투수 몇명이 엔트리에서 빠지기에 불펜투수를 명단에 더 많이 넣은 것이다.
봉중근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3이닝 1실점으로 방어율 3.00을 기록했다. 11타자를 상대하면서 피안타는 3개. 4사구는 전혀 없었고, 삼진은 4개나 됐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직구 구속이 140㎞를 넘었다는 것. 수술 전보다 구속이 올랐다. 최고구속은 144㎞. 본인 역시 "한국에 온 뒤 시범경기에서 140㎞를 넘게 던진 게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놀라운 페이스다.
봉중근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해 시즌 중반 이후 선발 복귀를 타진할 전망이다. 김기태 감독과 차명석 투수코치는 봉중근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봉중근의 가세로 LG 왼손불펜은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해 홀로 불펜을 지키던 이상열이 건재하고, 플레잉코치 류택현과 지난해 재입단했던 신재웅이 재기를 노린다. 신인 최성훈과 군에서 제대한 이승우도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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