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 개막 직전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줬다.
AP는 4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선발 존 래난(28)이 트리플A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래난의 빈 자리는 좌완 불펜 요원 로스 디트와일러(26)이 메운다. 지난 2009, 2010년 2년 연속 개막 선발이던 래난의 마이너 행은 의외의 조치다. 지난달 중순 캠프에서 왕치엔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래난의 5선발은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데이비 존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디트와일러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 그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것이 클럽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무게 중심의 변화를 암시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이 떨어지는 래난은 상대적으로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이 높아(지난 3년간 1.35/1.56/1.46) 늘 벤치를 불안하게 하는 투수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킨 래난과 마이너를 오간 디트와일러의 처지는 극과극이었다. 레난이 팀 내 가장 많은 3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0승13패(평균자책 3.70)를 기록하는 동안 디트와일러는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보냈다. 디트와일러는 빅리그 경험도 일천하다. 통산 39경기에서 6승14패, 평균자책 4.07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도 15경기에서 4승5패, 1홀드, 평균자책 3.00로 간소하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던진 존슨 감독의 승부수. 강력한 워싱턴의 선발 마운드에 화룡점정을 찍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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