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의 파업으로 대규모 결방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박2일' 최재형 PD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서수민 PD, '불후의 명곡' 고민구 PD, '승승장구' 박지영PD는 4일 서울 여의도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파업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방송 진행에 관해 이야기 했다.
'개콘'을 맡고 있는 서PD는 "기본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이고 제작방식 상 PD 한명이 빠진다고 크게 무리가 없다. '개콘'이 '파업'이라는 이미지와 겹칠까봐 조심스럽게 파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개콘'의 결방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불후의 명곡' 고 PD 역시 "패티김 편은 예전부터 준비돼 온 것이라 무리 없이 나갔다. 야외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포맷화돼 있기 때문에 부장급 선배가 이끌고 나가실 것이라고 본다. 물론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또 '승승장구'의 박PD도 "실내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이라 섭외만 돼 있으면 제작이 가능하다. 단지 결정권자가 빠진 것이다"라며 "파행과 정상방송은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우리가 보기에는 정상방송이 아니다. 하지만 시청자가 볼 때는 괜찮을 수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반면 '1박2일'의 최 PD는 "6, 7일로 예정된 촬영은 취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주 스페셜 방송은 예전부터 나와 함께 했던 프리랜서 PD 2명이 힘겹게 방송을 냈다"며 "방송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KBS새노조 측은 "오늘(4일)로 파업 30일째를 맞았다. KBS노동조합 역사상 최장기 파업이다"라며 "새노조는 파업 수위를 4·11 총선 이후 단계별로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들 외에도 '소비자고발' 권혁만, '추적 60분' 김영선, '내일은 푸른하늘' 박천기, '데니의 뮤직쇼' 강요한 PD가 참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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