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는 상대가 안된다. 힘으로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다."
승장인 KGC 이상범 감독은 담담했다.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했지만 차분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 5전에서 80대72로 승리를 이끌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전반까지 동부에 끌려간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기술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더라. 우리가 동부를 상대로 기술 싸움을 한다면 승산이 없다. 후반부터 힘으로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고 다행히 선수들이 지시를 잘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KGC는 후반부터 확 달라진 프레스 수비를 선보이며 동부의 숨통을 조였고 동부 선수들은 매끄럽게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2쿼터 김주성이 빠졌을 때 상대 윤호영과 로드 벤슨을 상대로 계속해서 2대2 공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기술로 수비하려다 보니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3쿼터 막판과 4쿼터 결정적인 슛을 터뜨린 이정현에 대해 "수비는 원래 만점이었다. 나가서 슛 7개를 던지고 들어오라고 했다. 공격에서 정현이가 살아난게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내가 특별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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