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탁구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 혹독한 연습을 견뎌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배두나는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의 제작보고회에서 "탁구 연습을 하루에 3~4시간씩 하다 보니까 발톱이 빠질 것 같이 아팠다"며 "그런데 실제로 발톱이 빠졌다. 탁구는 잔발을 많이 뛰고 끊임 없이 움직이는 스포츠다. 발톱과 신발의 마찰 때문에 다른 배우들도 발톱에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정화 감독님에게 얘기를 했더니 '나는 발톱이 없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영화에서 배두나는 북한의 탁구선수 리분희로 변신한다. 특히 오른손잡이인 배두나는 왼손잡이인 리분희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왼손으로 탁구 연습을 해야 했다.
배두나는 "2006년 '괴물' 이후 오랜만의 한국영화 출연인데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탁구부를 해서 탁구를 원래 좋아했다. 또 리분희 선수의 딱 한 장의 사진이 나를 매료시켰다. 순수한 얼굴에 강단이 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당시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탁구팀의 46일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하지원 배두나 이종석 최윤영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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