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파격적인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7일 열릴 KIA와의 개막전에 낼 엔트리를 투수 11명과 야수 14명 등 총 25명을 제출했다. 26명까지 가능한 엔트리에 1명을 뺐다. 이 감독은 "25명으로 개막전을 치를 것"이라고 말해 경기전까지 1명을 충원하지 않겠냐는 의문을 없앴다.
선수가 1명이라도 더 넣고 싶은 게 감독의 마음일 터. 그래서 그의 선택은 궁금증을 낳는다.
이 감독은 "투수 12명에 야수 14명으로 정했다"고 했다. 즉 현재 야수 14명이 일단 개막전을 치르는 베스트 멤버라는 얘기고, 투수쪽에서 1명이 더 올라온다는 뜻이다. 보통 개막전 때는 3,4선발은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그 자리에 야수 혹은 중간계투에 쓸 투수를 채워 넣는다. 그리고 선발이 엔트리에 들어가면서 그 '땜빵' 선수가 1명씩 빠진다. 유망주나 전력감이지만 자리가 없어 빠질 수 밖에 없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1군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러한 엔트리 구성을 하지 않았다. 투수와 야수쪽 모두 이유가 있는 선택이었다.
야수쪽에선 최선의 멤버 구성을 위해서다. 이 감독은 "혹시 모를 부상도 대비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엔트리의 빈 자리에 야수를 넣은 뒤 선발투수가 엔트리에 들어갈 때 그 야수를 2군으로 내려보내면 그 선수는 열흘간 1군에 올라올 수 없다. 그런데 혹시 그 사이에 1군 야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울 선수가 2군에 내려간 선수라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실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선수가 대신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즉 몇 경기라도 전력이 떨어진다. '혹시'라는 나쁜 상황까지 고려한 엔트리였다.
투수쪽에는 계속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감독은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김태훈과 박종훈이 선발로 올라올 것이다"라고 했다. 한자리가 비었지만 들어올 투수는 2명. 즉 현재 엔트리에 있는 11명 중 1명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선발로 확정된 로페즈와 마리오, 윤희상과 불펜진인 엄정욱 이재영 정우람 임경완 박희수 등을 제외하면 박정배 이영욱 임치영이 남는다. 이들 셋 중 한명이 2군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이들은 개막 2연전에 중간계투로 나선다. 이 감독은 "아직 누굴 빼야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등판하는 모습을 보고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시범경기 내내 계속됐던 경쟁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긴장감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는게 이 감독의 설명.
신선하면서도 꼼꼼함과 치밀함이 느껴지는 이 감독의 첫 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개막전 엔트리
투수(11명)=엄정욱 윤희상 이재영 로페즈 마리오 박정배 정우람 박희수 이영욱 임치영 임경완
포수(2명)=조인성 최경철
야수(14명)=이호준 박정권 정근우 최 정 최윤석 안정광 박진만 박재상 김강민 안치용 임 훈 김재현
-
고영욱, 이상민 대놓고 또 저격..“거짓말쟁이 너란 작자. 사람들이 바보 같냐” -
김주하, 유학 보낸 미모의 딸 공개 "16살인데 169cm, 다들 모델 시키라고"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김주하 "가정폭력 전남편, 이혼 후 살림살이 다 가져가…숟가락도 없었다"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난임' 서동주, 피검 결과에 결국 눈물..."임테기 두 줄 떴는데" -
선우용여, 결국 '아들 편애' 논란 터졌다 "딸은 참견 심해 화내게 돼" -
'메소드연기' 이동휘 "이동휘役 연기?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 1.봄날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눈부신 미소! 中안방서 전 세계1위 주율링의 무패행진을 끊었다[WTT 충칭 챔피언스 단식]
- 2.'아직 1구도 안 던졌는데…' 롯데 한동희, 경기 시작 직전 긴급 교체 왜? 박승욱 투입 [부산현장]
- 3.'손호영 2안타 2타점 → 김민석 동점포' 야속한 하늘…2446명 부산팬 아쉬움 속 8회 강우콜드! 롯데-KT 6대6 무승부 [부산리뷰]
- 4."RYU, 전성기처럼 던져도 못 막을 것" 日, WBC 8강 류지현호 도미니카전 참패 예상
- 5."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우승 도전 위한 액땜? '타구 맞은' 이강철 감독 "멍이 들었더라" [부산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