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26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3월 한달 동안 3승 1패를 기록한 이세돌 9단은 9733점의 랭킹점수를 얻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박정환 9단에게 9점 차로 쫓기게 돼 다음달 1위 수성에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해 9월 2위에 오른 후 8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박정환 9단은 전달보다 25점 오른 9724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랭킹1위 진입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이 기간 동안 박9단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는 등 7승 2패를 거뒀다.
한편 강동윤 9단은 2009년 9월 이후 무려 31개월 만에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4~5월 랭킹2위까지 오른 바 있는 강9단은 3월 한달 동안 2승 3패에 그치며 전달보다 랭킹 점수 27점을 잃었지만 최철한 9단의 부진한 성적에 힘입어 한 계단 올라섰다.
4위로 한 계단 추락한 최철한 9단은 3승 6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전달보다 무려 81점의 랭킹점수를 잃었다. 최철한 9단의 랭킹점수 9586점은 공동 5위에 오른 원성진 9단, 김지석 8단과 불과 3점 차이여서 부진이 이어지면 4위 자리도 위태로울 전망이다. 특히 최9단은 3월 열린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64강(vs 류싱 7단), 제1회 바이링배 본선64강(vs 천야오예 9단), 제9회 춘란배 본선16강(vs 박문요 9단) 등에서 모두 중국 기사들에게 패하며 초반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밖에 7위부터 9위까지는 박영훈 9단, 조한승 9단, 백홍석 9단이 자리했고 이창호 9단과 이영구 9단이 공동10위에 올랐다.
100위권 내에서는 6승 2패를 한 강승민 2단이 52위에 랭크되며 새롭게 100걸 안에 진입했고, 8전 전승을 거둔 유재호 4단이 전달보다 열한 계단 상승한 6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박지은 9단이 73위, 조혜연 9단이 91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안에 랭크됐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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