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이하 적남)의 4일 방송분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모습으로 사시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우스꽝스럽지 않다"고 못박았다.
엄태웅은 5일 경기도 평택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방송한 '적남'에서는 선우 역의 엄태웅이 시력을 잃어가는 연기를 하며 사시가 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보는 이들에 따라서는 사시 연기가 웃겨 보일 수도 있다. 걱정은 했지만 그렇게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를 털어놨다. 엄태웅은 "시각장애인 복지관의 도움으로 실제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친구를 만나봤다. 굉장히 밝은 느낌이었는데 그 친구 표정이나 느낌을 많이 연구했다. 그래서 그렇게 연기한 것"이라며 "하지만 연기하고 나면 눈이 아프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통 멜로와 복수극을 표방한 '적남'는 '엄포스' 엄태웅이 등장하며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도 선우(엄태웅)가 장일(이준혁)에게 기억상실인척 연기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전국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평택(경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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