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부상자들의 투혼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외국인 선수 마틴과 2년차 레프트 곽승석의 맹활약이 현대캐피탈을 꺾는 원동력이 됐다.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이들은 영웅이 됐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보다 이들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공격의 핵'인 마틴은 1차전 직전 워밍업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참고 1차전서 투혼을 발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2차전서는 공격성공률 38%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위력이 아니었다.
3차전을 앞두고 마틴은 평소와 달랐다.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진지 모드'로 돌변한 마틴에게 그 누구도 말을 붙이지 못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비장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따라주지 못했다. 마틴은 3차전에 앞서 코트에서 몸을 풀었지만 어깨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경기에 돌입해선 평소처럼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어깨 통증이 남아있긴 했다. 하지만 코트에 들어선 이후에는 통증을 모두 무시하고 뛰었다"고 말했다. 프로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는 7일 삼성화재와의 1차전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틀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쉽게 사라지는 통증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마틴이 통증을 없애주는 주사를 맞고서라도 출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마틴만이 아니다. '수비의 핵'으로 꼽히는 곽승석도 1차전 직전 워밍업 도중 발목을 다쳤다. 1차전서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차전서는 잠시 교체 투입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사활이 걸린 3차전에선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줬다. 코트에서의 움직임만 보면 발목 부상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곽승석은 "100% 컨디션은 아니다.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몸이 가볍지은 않다는 이야기다.
대한항공은 이들의 마지막 투혼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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