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지휘봉을 잡은 김영희 PD가 김건모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다.
김영희 PD는 5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가수2'의 연출 방향과 각오, 그간의 심경에 대해 밝혔다. 김PD는 "사실 지난 해 '나가수' 호주 경연이 있던 시점부터 프로그램 복귀를 제안받고 협의해왔다"며 "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나가수1'과 다르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1월이 되어서야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PD가 마음을 굳힌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바로 김건모. 김건모는 '나가수1' 첫 경연 탈락과 재도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자진하차했고 김PD도 그 논란을 계기로 프로그램에서 떠났다. 김PD는 "내가 '나가수'를 다시 연출한다면 김건모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힘들어하는 김건모에게는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김건모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김PD와 김건모는 여러 차례 만남을 갖기도 했다고. 그는 "처음 제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김건모는 아직 출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다"라며 "PD와 가수의 재도전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도 흥미롭지 않겠는가. 김건모가 내 얘기를 들으면 더 안 하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꼭 보답하고 싶으니 다시 한번 결심을 해줬으면 한다"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현재 '나가수2'는 출연 가수 리스트와 경연룰, 생방송 여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 김PD는 "다음주 중에 확정지어 공개하겠다"며 "우리나라 방송사와 가요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나가수2' 첫방송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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