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와 매일 만난다면, 아마 내가 정신병원에 갔을 것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이 '트러블 메이커' 마리오 발로텔리(21)를 관리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인터밀란 시절부터 발로텔리와 함께해온 만치니 감독은 누구보다 발로텔리의 재능을 아낀다. 상상을 초월하는 돌출행동을 감싸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지도자다. 그랬던 만치니 감독 역시 최근 발로텔리가 보여준 일련의 '악행'들에 폭발했다. 발로텔리가 모델 애인을 두고 2년 전 웨인 루니의 성추문 사건에 연루된 매춘부 제니퍼 톰슨과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5일 영국 주요 일간지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그를 매일 봐야한다면 아마 나는 발로텔리의 머리를 한대 팼을 것이다" "나는 그를 매일 보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 판"이라며 이례적인 독설을 퍼부었다.
발로텔리는 맨유와의 선두 다툼이 피를 말리는 가운데 선덜랜드와의 결전을 이틀 앞두고 이탈리아로 날아가 인터밀란 감독 취임식에 불쑥 등장하는 기행으로 만치니 감독의 분노를 샀다. 지난달 31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이 프리킥을 차겠다며 팀 동료인 콜라로프와 언쟁을 벌였고, 라커룸에서는 동료 수비수 야야투레와 몸싸움을 벌였다. 만치니 감독은 후반 40분 발로텔리의 추가골 등 2골 활약에도 웃지 않았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크고 작은 구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매춘 스캔들까지 터졌다. 일련의 행동들에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팀 동료들만큼은 발로텔리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팀 동료들을 경기만 생각하고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 발로텔리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내몫이다. 발로텔리와 같은 선수와 한팀에서 뛴다면 절대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해선 안된다. 그는 팀 동료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에게 뭔가 할 말이 있으면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발로텔리는 올시즌 초 5~6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금도 꽤 많이 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에게 실망할 때조차 그를 도와주고 싶다. 그게 내 일이기 때문이다"라는 마지막 말로 제자를 감쌌다. 만약 발로텔리가 눈부신 재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그건 오로지 '자업자득'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발로텔리가 유럽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지 못한다면 그건 순전히 자기 잘못이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 그가 자신의 재능을 잃지 않길 바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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