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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vs대구의 '삼바 빅뱅', '경험'과 '참신함'의 대결

by 이건 기자
제주 공격의 축인 배일환(왼쪽부터) 산토스 자일이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21745;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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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바 축구는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인연이 깊다. 2002년 6월8일 한-일월드컵 C조 브라질과 중국의 경기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시 브라질은 호베르투 카를로스,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호나우두가 연속골을 넣으면서 4대0으로 대승했다. 브라질은 이 경기를 발판삼아 월드컵에서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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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드컵경기장에 다시 한번 브라질 삼바 축구가 펼쳐진다. 7일 제주와 대구가 펼치는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경기다. 양 팀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들이다. 양 팀 모두 브라질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제주는 경험과 기록에서 앞선다. 산토스는 세번째, 자일은 두번째 시즌이다.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됐다. 이들은 올 시즌 K-리그에 첫선을 보인 호벨치와 함께 박경훈식 패싱 축구에 잘 녹아들었다. 서동현 배일환 송진형 등과 막강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이들 브라질 3인방은 4골-5도움을 기록했다. 제주가 올시즌 기록한 11골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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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사진제공=대구FC

대구는 참신하다. 지난 시즌 중간에 영입된 마테우스를 제외한 레안드리뉴와 지넬손 모두 올 시즌 K-리그 신입생이다. 객관적인 기록에서는 제주에 달린다. 이들 3인방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1골-3도움이다. 하지만 이들은 화려한 개인기와 빠르고 창의적인 패스 연결로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루이스, 에닝요 등 K-리그 정상급 브라질 선수들과 대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대구의 브라질 축구를 이끄는 감독 역시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다.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수성 리더십'으로 3연승을 이끌고 있다.

경기 전 신경전은 팽팽하다. 양 팀 모두 5경기에서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했다. 제주가 득실차(+5)에서 앞서 3위, 대구(+1)가 6위에 올라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권으로 치고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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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은 대구에 대해 "대구는 브라질 선수 3명만 공을 찬다"면서 대구의 신경을 긁었다. 이 발언을 들은 모아시르 감독은 "박 감독이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의 자유"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만의 축구를 펼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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