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는 지난 98년 입단해 올해로 15번째 시즌을 맞았다.
김동주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때 어깨를 다쳐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것을 제외하고 매년 두산의 간판타자로 개막전에 선발출전했다. 7일 잠실에서 열린 2012년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개막전. 김동주는 4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가 아닌 3루수로 기용된 것이 눈에 띄었다.
김동주는 입단 때부터 줄곧 3루수로 수비를 봤으나, 최근 몇 년 동안은 체력적인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로도 많이 뛰고 있다. 올시즌에도 3루수와 지명타자를 겸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막전인만큼 3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는 것이 김진욱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동주가 3루수로 나간다. 팬들도 지명타자보다는 3루수로 뛰는 김동주가 더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간판 선수로 매 수비이닝때 그라운드에 나선다면 개막전을 맞아 팬들에게도 의미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동주 본인도 최근 지명타자로 자주 나서면서도 "되도록이면 3루수로 뛰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물론 김동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베테랑 타자들은 수비를 겸하면서 타석에 임할 때 밸런스와 감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주가 또 매년 개막전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활약상 때문이다. 지난해 LG와의 개막전에서는 리즈를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리며 2011시즌 전체 첫 홈런을 뽑아내는 등 통산 개막전에서 4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개막전 통산 타율은 3할7푼3이고, 16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개막전서 5번 지명타자에 최준석을 내세웠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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