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한다고 빼지 않는다."
선수들이 미스 플레이를 했을 때 감독은 선수를 교체할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런 교체 기준은 감독마다 다르다. 어느 감독은 실책을 했을때 곧장 빼기도 하고 어느 감독은 끝까지 놔두기도 한다.
SK 이만수 감독은 자신을 후자라고 했다. 이 감독은 7일 KIA와의 개막전에 앞서 "야수들이 실책한다고 해서 곧바로 빼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관중이 많은 데서 실책했다고 바로 문책을 하는 것은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잘하려고 그러다가 실수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실책했다고 벤치 눈치볼 필요없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플레이 때는 이 감독도 참지 않을까. 이 감독은 "사인 미스라던가 본헤드 플레이를 할 경우엔 뺄 수도 있다"고 했다. 실책과는 다른 성격의 미스플레이다. 실책은 잘하려고 하다가 실수를 하는 것이지만 사인미스나 본헤드플레이는 경기에 그만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집중-팀' 등 세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인미스나 본헤드플레이는 기본과 집중이라는 이 감독의 강조사항에 맞지 않는 행동이다.
이 감독은 "첫 경기라고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면서 "개막전도 133경기 중 한 경기다. 133경기 모두 이긴다는 생각을 가져라고 했다"고 말했다. 즉 페넌트레이스 경기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라는 뜻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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