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첫선을 보인 SBS '고쇼(GO Show)'는 한마디로 고정관념을 깨는 토크쇼였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때로는 청순하고, 또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비쳐지던 톱 여배우의 예능 나들이가 과연 어떤 그림으로 탄생될 지 시청자들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 고현정은 시청자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 지를 제대로 파악한 듯했다.
본인 스스로 이날 오프닝에서 "우아하고 품격있는 토크쇼는 재미 없겠죠?"라며 깜짝 반전을 선사했듯 웃음을 기본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MC로서 추구해야 할 방향과 역할, 그리고 시대의 흐림까지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방송 전 한 예능 PD는 "고현정이 토크쇼를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혼자가 아닌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과 함께 집단 MC 체제를 이끌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가 역시 영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톱 여배우라는 위치를 의식해 욕심을 내기보다 트렌드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 본연의 색깔을 추구함으로써 일단 MC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그램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회여서 다소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으나 토크쇼의 범람 속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포맷과 스토리로 신선함을 안겼다. 매회 영화 주인공을 캐스팅한다는 설정 아래 게스트들이 주제에 맞게 토크를 풀어내고 MC들이 웃음의 포인트를 짚어주는 구성이 돋보였다.
게스트가 혼자 출연해 본인의 인생사를 나열하는 식의 토크쇼도 아니며, 배틀 형식을 취함으로써 지나친 신변잡기나 폭로성 발언을 하는 집단 토크쇼도 아닌 웃음에 집중하는 신종 토크쇼의 모델을 제시했다. MC 호흡도 좋았다. 메인 MC인 고현정에게만 지나치게 관심이 쏠리지 않고 각자 맡은 역할을 적절히 소화하며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했다.
하지만 첫회이니만큼 부족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욕심을 낸 탓인지 토크의 흐림이 매끄럽지 못했고, 웃음을 줘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게스트나 MC 모두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 표정이나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다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된 '고쇼'를 기대해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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