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강철같은 역습 두방에 무너졌다. 성남 일화가 또다시 홈 마수걸이 승을 미뤘다.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성남-포항전에서 성남은 포항에 0대2로 완패했다.
슈팅 3개를 주고받은 전반전에는 양팀 모두 그다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균형이 깨졌다. 후반 5분 아사모아가 이명주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성남의 포백라인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며 노마크 찬스를 맞았다. 침착하게 선제골을 밀어넣었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영남대를 거쳐 이날 처음 프로데뷔전을 치른 이명주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황진성 자리에 대신 나서 데뷔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은 후반 에벨찡요, 윤빛가람, 한상운을 잇달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13분 에벨찡요가 찔러준 패스로 에벨톤이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노려찬 슈팅은 골대 옆그물을 흔들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후반 34분 '특급 조커' 지쿠를 투입했다. 전남전을 제외하고 광주, 부산(2골), 상주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지쿠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사고를 쳤다.
후반 35분 고무열의 패스를 이어받아 팀의 2번째골이자 자신의 시즌 5호골을 쏘아올렸다. 문전에서 가장 슈팅하기 좋은 위치로 자리까지 잡아가며 왼발로 침착하게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끝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기다렸던 홈 첫승에 실패했다. 한상운이 후반 40분 바이시클 킥까지 선보이며 몸을 던졌으나 볼을 크로스바 정중앙을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43분엔 에벨톤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포항은 원정에서 귀한 승점 3점을 꿰차며 상주, 전남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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