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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광주 대비한 김호곤 2가지 묘수 '적중했다'

by 김진회 기자
김호곤 감독. 미야자키=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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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8일 광주FC 원정을 앞두고 묘수를 놓았다. 중앙 수비수 강민수를 왼쪽 측면으로 옮겼다. 대신 주전으로 기용됐던 최재수는 교체명단에 포함시켰다. 높은 신장을 보유한 광주의 공격수들을 대비한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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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먹혀들었다. 강민수는 곽태휘 이재성 이 용과 함께 2m2의 장신 외국인선수 복이와 1m87의 김동섭의 제공권을 무력화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광주는 제공권이 강한 팀이다. 복이를 비롯해 김동섭이 버티고 있다. 최재수가 주로 주전으로 기용됐는데 이날 강민수를 측면 수비수로 바꾼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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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을 약하시키기 위한 묘수는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주전 골키퍼 김영광 대신 김승규를 선택한 것이었다. 김 감독은 "제공권이 있는 팀에 김승규를 내세우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승규는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전이었는데 최근 경기를 뛰지 못했다. 팀에서도 김영광이 주전이었다. 그러나 김성수 골키퍼 코치와 준비해왔다. 서로가 좋은 경쟁자 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1대0 신승을 거뒀다. K-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전반 답답한 공격이 이뤄졌다. '철퇴축구'의 핵심인 빠른 스피드와 세밀한 패스워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광주가 역습에 빨라 준비를 했다. 양팀이 똑같은 조건이지만 바람이 거셌다. 하고자하는 경기운영이 어려웠다. 전반에 득점을 못해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다. '이제 바람을 안고 싸우기 때문에 강하게 패스를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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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후반 21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도운 김영삼의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 용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도 잘해줬는데 근육이 늘어났다.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본다. 기회를 보고 있던 김영삼은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때마침 좋은 크로스로 팀 승리를 도왔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은 쉴 여유가 없다. 11일 제주 원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9일 오전 광주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울산은 오후 제주도로 떠난다. 김 감독은 "제주가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역습이 빠르고 좋다. 우리도 제주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감수하고 가야 한다. 하는데까지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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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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