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수원전의 아픔을 씻었다.
FC서울이 정상궤도에 다시 올랐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득점왕 데얀이 골폭죽을 재가동했다. 시즌 첫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39분 첫 문을 열었다. 몰리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후반 42분 마침표를 찍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진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재차 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지난달 10일 전남전(2대0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29일 만에 2, 3호골을 쏘아올렸다.
서울은 1일 수원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상처는 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반전을 위해 고심했다. 밤잠을 설치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 정공법을 선택했다. 수원전에서 부상한 고요한 대신 현영민을 투입한 것외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는 경기전 "우리 것을 하자. 숨은 내 코로 쉴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첫 패전의 멍에는 더 이상 없었다. 서울은 올시즌 홈 승률 100%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4차례 경기를 싹쓸이 했다. 상주에 강한 면모도 과시했다. 서울은 지난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사제지간의 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올시즌 상주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최 감독의 스승이다. 최 감독이 LG(현 서울)에 입단했을 때 박 감독이 코치였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사제의 인연을 이어갔다. '감독 대 감독'으로는 첫 만남이었다.
이야기 꽃도 피었다. 서울 하대성-상주 하성민 첫 형제 대결이 이뤄졌다. 형만한 아우는 없었다. 아우인 하성민은 후반 13분 교체됐다. 서울 출신 김치우와 최효진은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투지를 불태웠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13점(4승1무1패)을 기록,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1위 제주, 2위 수원에 골득실차에서 뒤졌을 뿐이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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