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자였다. 그냥 돌아오기만 한 것이 아니다. 한층 더 진화했다. 돌아온 괴물 탕자. 바로 몬타뇨(KGC인삼공사)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몬타뇨는 짐을 꾸렸다.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몬타뇨의 에이전트인 남편 테오 필리오우디스(그리스 출신 농구 에이전트)와 벌인 몸값 조율에 실패했다. 더 큰 도전을 꿈꿨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이탈리아에 진출했다. 우르비노 발리와 계약했다. 변수가 생겼다. 이탈리아 재정위기. 배구리그 운영도 축소됐다. 우르비노 발리로부터 연봉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 일본, 터키, 아르메니아, 러시아 등으로의 이적을 시도했다. 쉽지가 않았다. V-리그가 시작되기 3달전인 7월초 KGC인삼공사에 이메일을 보냈다. 재계약 의사를 내비쳤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KGC인삼공사는 기뻐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28만달러를 꽉 채워주었다.
몬타뇨는 달라져 있었다. 득점은 기본이었다. 득점과 공격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정규리그 1233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전체 득점에 46.8%를 책임졌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장착했다. 29경기 동안 8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세트당 0.786개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몬타뇨는 세트당 블로킹 0.492개였다. 점프 타이밍과 위치 선정, 손모양 등을 바로잡았다. 레프트와 중앙까지도 오간다. 상대팀의 견제때문이다.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타입의 공격에 나섰다.
공격의 최정점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찍었다.몬타뇨는 40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48.65%에 달했다. 서브에이스 1개에 블로킹으로 3점을 뽑아냈다. 어렵게 올라온 공도 시원스럽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KGC인삼공사는 몬타뇨의 활약 속에 현대건설을 3대1로 눌렀다. 3승2패를 기록하며 세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동시에 제패한 것은 처음이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4점을 올린 몬타뇨는 MVP로 선정됐다.
이제 남은 것은 재계약이다. KGC인삼공사는 재계약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이미 시즌 중간에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박삼용 KGC인삼공사 감독은 "워낙 우리 선수들과 잘 융화되는 선수다. 자기 플레이가 안되면 개인훈련까지 할 정도로 성실하다.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몬타뇨는 고민중이다. 주변의 큰 기대가 부담이다. 몬타뇨는 "재계약을 한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그럴만한 준비가 되어있는지 걱정이다.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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