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본 프로야구 시즌 초반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개 구단이 각각 7~9경기를 치른 가운데 영봉경기가 쏟아졌다.
지난 달 30일 개막한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주말까지 총 50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50경기 중에 무려 32%인 16경기가 영봉경기였다. 센트럴리그에서 11경기, 퍼시픽리그에서 5경기가 나왔다.
2008년 20.8%를 크게 웃도는 최근 10년 간 가장 높은 영봉경기 비율이다. 특히 센트럴리그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점수를 뽑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요미우리가 9경기 중 5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고, 요코하마가 8경기 중 4경기가 무득점 경기였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해 반발력이 떨어지는 통일구를 도입했는데, 아직까지 타자들이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투고타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구가 도입되기 전인 2010년 양 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린 타자가 20명이었는데, 지난해 8명으로 확 줄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요미우리와 오릭스는 9경기를 치렀는데 홈런이 1개도 없다. 일본 프로야구가 1950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양리그 체제로 자리잡은 후 한시즌 두 팀이 동시에 개막후 9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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