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가 반가운 선수와 만난다.
오릭스는 10일 오후 6시15분 QVC마린필드에서 지바롯데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9일 예고된 지바롯데의 선발투수는 세스 그레이싱어다. 지난 2005∼2006년 KIA에서 활약해 국내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투수.
2005년 대체선수로 KIA에 입단해 2006년 14승12패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한 그레이싱어는 2007년 일본 야쿠르트로 날아가 그해 16승8패로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이듬해 요미우리의 선택을 받은 그레이싱어는 2008년에도 17승9패로 다승왕 2연패를 하며 또 한명의 성공한 한국을 거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최근엔 그리 좋지 않았다. 2009년에도 13승으로 좋은 활약을 했던 그레이싱어는 2010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9경기에만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4.75의 저조한 성적을 남겨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올시즌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재기의 기회를 얻게 됐다.
현재의 그레이싱어는 이대호가 경계를 해야할 상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세이부전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4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대호는 2005∼2006년 물론 그레이싱어와 상대했었다. 당시 롯데의 4번타자 자리를 굳힐 때였다. 2년간의 상대성적은 8타수 3안타 3타점. 타율이 3할7푼5리로 높다. 3안타 중에선 2루타도 2개나 있었다.
6년만의 맞대결. 승부가 흥미롭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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