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23·제주)가 '대구 돌풍'의 주역을 잠재우며 팀의 선두 등극에 앞장섰다.
'브라질 더비'로 불린 7일 제주-대구전은 양팀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제주에는 홍정호가 있었다. 홍정호는 지넬손, 레안드리뉴, 마테우스를 앞세운 대구FC의 공격진을 꽁꽁 묶으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승리로 제주는 18개월만에 K-리그 선두(4승1무1패·승점 13)로 나섰다. 팀 득점 1위(13득점)의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불안했던 제주는 홍정호의 물오른 수비력을 앞세워 최근 두경기 연속 무실점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지난 주말 경기를 모두 평가한 결과, 홍정호을 6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홍정호는 이번 라운드 베스트11(4-4-2) 수비 부문에도 뽑혔다. 투톱에는 김은중(강원)과 데얀(서울),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자일(제주), 김정우(전북), 김영욱(전남), 에닝요(전북)이 선정됐다. 홍정호를 비롯해 김광석(포항), 아디(서울), 김창수(부산)이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다. 베스트 수문장은 김승규(울산)이었다. 5라운드 최고의 팀은 대구를 제주(총점 9.1)가 차지했고, 최고의 경기는 서울-상주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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