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27·대전)에게는 두 가지 수식어가 있다. 첫번째는 '무회전 프리키거'다.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무회전 프리킥으로 전북 시절 전주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A대표팀에도 입성했다. 하지만 늘 두 번째 수식어에 발목이 잡혔다. '유리 몸.' 부상을 달고 살았다. 2007년부터 그의 축구인생은 병상일지와 겹친다. 무릎 십자인대(2007년), 발목 인대(2008년), 또다시 무릎 십자인대(2009년). 전북에서 그는 잊혀진 존재가 됐다. 2012년 김형범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2004~2005년동안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상철 대전 감독과 한 배를 타기로 결정했다. 건국대 선배이기도 한 유 감독이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부활을 자신했다. 하지만 부상 악령은 끊이지 않았다. 제주 전지훈련에서 발목을 다시 다쳤다.
4월 1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7라운드.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3월 중순부터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6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아든 그의 올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유 감독은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선발로 나가고 싶다는 눈빛이 강했다. 선발 출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김형범의 기를 살려줬다.
김형범은 유 감독의 믿음과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세트피스의 달인'답게 코너킥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대전의 2골을 모두 도왔다. 대전의 연패탈출의 선봉에 섰다.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인터뷰장에 들어선 그는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는데 의도한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동료들이 골을 잘 넣어줘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몸 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니었다. "솔직히 베스트 상태로 경기를 뛸 정도는 아니다. 아직 80%다. 4월 안에 몸 상태를 끌어올려 5월에 100%를 만들겠다."
김형범은 2010년 9월 26일 인천전 득점 이후 약 19개월 만에 K-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올린 공격포인트에 기쁠만도 하지만 그는 "개인적인 기쁨보다 팀이 1승을 거뒀다는 것이 기쁘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매 시즌 목표는 똑같다. 공격포인트 개수는 중요치 않단다. 올해도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런 답을 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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