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야구의 매력이다. 호투하던 에이스가 일순간 난타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고개를 숙였다. 1패가 예상됐던 상대 투수는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가 자랑하는 에이스 벌랜더가 8회까지 호투하고 마지막 이닝에서 무너졌다. 벌랜더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벌랜더는 8회까지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1안타만 내줄 정도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삼진도 6개나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 에이스 실즈를 상대로 1회와 5회 1점씩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승리가 멀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었다. 9회, 첫 타자 케핀저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브리낙은 삼진을 당했다. 제닝스가 벌랜더로부터 우전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벌랜더는 페냐를 상대하다 폭투로 1실점했다. 페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벌랜더는 계속된 위기에서 롱고리아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한 점을 더 내주고 강판됐다. 탬파베이는 조브리스트가 디트로이트 3번째 투수 발베르데로부터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탬파베이 마무리 로드니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디트로이트 강타선 카브레라, 필드, 페랄타를 범타로 잡아 세이브를 추가했다.
벌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쉴즈(31)는 2006년 현 소속팀 탬파베이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에 최다인 16승(12패)을 기록했다.
2005년 탬파베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벌랜더는 지난해 최다인 24승(5패)을 기록하면서 사이영상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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