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비와 결코 친하지 않다. 돔구장이 아니면 선수들과 관중 모두 비를 맞아야 하고 비로 경기가 중단돼 노게임이 되거나 아예 경기가 취소되기도 한다.
일본프로야구 DeNA(요코하마)의 왼손 선발투수 야마모토 쇼고는 비에 대한 기억이 좋다. 지난 11일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서 7안타를 맞으면서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야마모토는 우천으로 인해 5회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7대0의 승리를 얻어내며 완봉승을 따냈다.
지난해 5월 6일 한신전 이후 10연패 중이던 야마모토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연패 기록을 중단시키며 팀의 6연패 사슬도 끊었다. 7-0으로 앞서 비로 중단되지 않아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 상황. 그럼에도 비는 그에게 완봉이란 타이틀을 안겨줬다. 지난 2009년에도 강우콜드게임으로 6이닝 완봉을 기록한 적이 있어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그를 '비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라고 칭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001년 긴테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2011년부터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오릭스 시절인 2008년 10승6패를 기록한 것이 자신의 최다승기록. 지난해까지 통산 39승38패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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