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을 통합 6연패로 이끈 여자농구계의 명장 '농달' 임달식 감독이 역대 여자농구 최고 금액에 재계약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2일 임달식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비공개이다.
임 감독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지난 시즌까지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전주원, 진미정의 은퇴와 정선민의 이적 등 베테랑 3인이 빠진 가운데서도 김단비와 이연화 등을 주전으로 성장시켜 정규시즌과 챔프전 우승을 이끈 공과를 인정받아 3억원 이상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여자농구 감독 가운데 당연히 최고 금액이다.
남자농구의 경우 최근 KT 전창진 감독이 3년간 연봉 4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성공시킨 것이 최고 액수다.
임 감독의 계약 기간은 5월말까지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뛰었던 위성우-전주원 코치가 우리은행의 사령탑으로 이동하면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자 빨리 서두르게 됐다고 신한은행측은 밝혔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부임한 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5년간 정규리그 190경기에서 154승36패로 81%의 놀라운 승률을 거뒀다. 특히 2008~2009시즌에는 37승3패, 92.5%의 승률로 '미스터 9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여자농구 최고 대우로 재계약하는만큼 통합 7연패를 이루는데 힘을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도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해준 신한은행 서진원 구단주를 비롯한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랜기간 함께 했던 코치진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빨리 재정비하고 통합우승 7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임 감독은 다른 팀으로 이적,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리그에 도전하려 했으나 코치진이 한꺼번에 자리를 옮기면서 팀을 위해서라도 남기로 결정했다.
한편 임 감독이 신한은행에 잔류함에 따라 다른 팀 감독들의 거취도 순차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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