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개운치 않은 경기.
KIA 선동열 감독에게 13일 LG전은 그랬다. 11회 연장 혈투 끝에 8대6으로 이겼지만 찜찜함이 남았다. 5회까지 단 77개를 던지며 4-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선발 서재응의 승리를 불펜이 날렸다. 심동섭이 제구 불안 속에 동점을 허용했고, 5-4 리드도 불펜이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후 선 감독은 "재응이가 투구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왔는데 그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중간 계투 투수들이 자신감과 베짱을 가지고 던졌으면 좋겠다. 그나마 이겨서 다행"이라며 크게 웃지 못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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