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감독은 담담했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후반 막판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와의 2012년 K-리그 8라운드에서 후반 43분 터진 스테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밀집수비로 나선 대구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쉽게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조용태가 상대 진영을 돌파해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었고, 스테보가 기회를 깨끗하게 마무리하면서 승점 3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19가 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경기를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됐다. 대구가 전반 고비를 넘긴 뒤 좋은 조직력과 경기력을 보였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승리를 하게 됐다. 선두를 유지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수원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에벨톤C의 자리에 서정진을 세우고, 하태균을 측면에 배치한 채 라돈치치와 스테보를 투톱을 놓는 공격형태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진 대구 수비진을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에 그치면서 실마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윤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주중 일정을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밀집수비를 하는 팀에 대해 더 연구를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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