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부산의 질식 수비를 경험했다.
전북은 14일 부산전서 0대0 무승부를 기록,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강력한 수비 축구를 경험한 전북으로선 선행 학습으로 괜찮았다.
전북은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예선 H조 태국 부리람과 홈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현재 ACL 전적 1승2패다. 반면 부리람은 2승1패로 앞서 있다. 전북은 지난 4일 태국 원정에서 부리람을 2대0으로 꺾었다. 홈에서도 부리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만 예선 통과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다득점 규정이 있어 이왕이면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 앞서 열린 중국 광저우와 일본 가시와에게 1대5로 대패해 다득점이 절실하다.
반대로 부리람은 지키는 축구로 전북을 상대할 게 뻔하다. 승점에서 앞서 있는데다 원정경기인만큼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북은 부산전의 경험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
부산은 전북전에서 시종일관 수비에만 치중했다. 최전방 공격수 1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하프라인을 넘지 않으며 수비에 신경을 썼다. 심지어 공격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해 10명이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아무리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전북이지만 '빗장수비'를 열지는 못했다.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세번의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선방에 막히며 한숨을 쉬었다.
부리람도 이 같은 전술로 나온다면 전북은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ACL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비 축구를 뚫을 수 있는 방책을 연구하고 실전에서 선수들이 수행해야 한다.
이흥실 감독 대행은 "아무리 수비로 일관한다 해도 분명 구멍은 있다"며 " "일단 홈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득점도 승점을 따낸 후에 이야기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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