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점점 다가서고 있다는 게 기쁘다."
만 40세 '불혹'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한 뉴욕 양키스의 프렌차이즈 스타 앤디 페티트가 마이너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빅리그 복귀 청신호를 켰다.
현재 양키스 산하 싱글A팀 탬파 양키스에 소속된 페티트는 16일(한국시각) 플로리다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클리어워터 트레셔스(필라델피아 산하 싱글 A)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2안타 3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티트는 복귀 선언 후 가장 많은 47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스트라이크는 31개나 됐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제구력을 자랑했다. 또한 뜬 공을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은 채 상대 타선을 모조리 땅볼로 처리하는 노련미도 과시했다.
이날 호투로 페티트의 빅리그 복귀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된다. 페티트는 지난 5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나선 화요일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5일 만에 나선 클리어워터 전에서는 투구수를 47개로 끌어올리면서 무실점을 기록해 점차 페이스가 나아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마이너리그 2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방어율 1.29를 기록중인 페티트는 또 5일 휴식 후 토요일 경기에 등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 경기에서는 투구수를 65~70개 정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이 잘 이뤄질 경우 페티트는 5월중 빅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티트는 "현재 모든 면이 다 괜찮다. 물론 빅리그 타자들의 수준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복귀를 위해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조금 더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어쨌든 복귀 과정이 순조롭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 탬파 양키스의 루이스 소호 감독 역시 "1년간 실전투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매우 인상깊게 던지고 있다. 일단 페티트는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을 줄 안다. 모든 구질이 잘 통하고 있고, 본인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페티트의 부활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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