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페널티킥에 활짝 웃었다.
울산 현대가 조별리그 통과에 9부능선을 넘었다. 17일 호주 브리즈번 로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원정 4차전에서 후반 28분 천금같은 주장 곽태휘의 결승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울산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도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울산이었다. 전반 11분 에스티벤은 상대의 공을 빼앗아 아크 서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도 잠시. 14분 뒤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스테파누토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에 가까운 슈팅을 시도한 것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문전으로 쇄도하던 곽태휘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곽태휘는 자신의 실수를 후반에 만회했다. 후반 28분 강민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울산은 지난 브리즈번과의 1차전에서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다잡은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다.
이후 울산은 상대의 파상공세를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막아냈다. 결국 끝까지 골문을 지킨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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