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표 철인 김기동(40)과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 이을용(37)이 뜻을 한데 모았다. 화려한 현역 선수 생활을 한 두 베테랑이 한국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기동과 이을용은 30일 김기동의 고향인 충남 당진에 '당진 카파유소년FC'를 연다. 둘은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사이다. 당시 둘은 부천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니폼니시식 패스 축구'를 추구했다. 김기동이 단장, 이을용이 부단장을 맡게 된다.
당진 카파유소년FC는 이들의 출발점이다. 올해 안으로 수도권 한곳과 이을용의 주무대인 강릉에 축구교실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내년 즈음에는 전국의 거점도시 8곳을 선정해 축구교실을 세우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성할 참이다. 전국 8개팀이 리그 또는 컵대회 형태로 교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유망주가 나타나면 축구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축구 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김기동과 이을용은 축구교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설립 구상 단계에서 이탈리아 스포츠용품브랜드 카파, 스포츠마케팅 업체 BB스포츠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카파는 흔쾌히 스폰서십과 물품 지원을 약속했다. BB스포츠는 전체적인 운영을 맡기로 했다. BB스포츠는 축구교실 오픈을 앞두고 아이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사진 또는 동영상 형태로 부모의 스마트폰에 실시간 전송하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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