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인성이 포수 거포 대열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새겼다.
조인성은 18일 부산 롯데전서 3-2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바뀐 투수 김성호가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37㎞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이 조인성이 붉은 SK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홈런. 게다가 자신의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30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150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조인성 이전에 16명 뿐이었다. 특히 포수에겐 드문 기록. SK 이만수 감독이 89년 1호 150홈런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2001년에 박경완이 현대시절, 김동수 넥센 포수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150홈런을 쳤다. 그리고 11년만인 올해 조인성이 포수로서 네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조인성은 "작년에 150홈런을 이루고 싶었는데 맘같지가 않았다. 기록을 의식하다보니 좋은 스윙을 못했다"면서 "앞으로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집중해서 타격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지난 8경기 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아 미안했다. 오늘 처음으로 승리에 기여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 홈런을 계기로 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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