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청용(24·볼턴)이 돌아온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이 이청용의 복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주말 2군팀과 훈련해 상태를 관찰한 후 다음주 1군 훈련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볼턴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중요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의료팀과 재활훈련을 잘 소화해 냈다"며 "1군 복귀에 앞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리저브(2군)팀과 훈련할 것이다. 문제가 없으면 1군 훈련에 합류시켜 훈련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2011~2012시즌을 목전에 둔 지난해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9개월이 흘렀다.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물론 여전히 조심스럽다. 코일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시즌이 끝나기 전 합류하는 걸 정말 보고 싶다. 하지만 장기적인 미래에 해가 되는 복귀는 안된다. 면밀히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어느덧 종착역에 다다랐다. 다음달 13일 막을 내린다. 볼턴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내내 강등권(18~20위)을 헤맨 볼턴은 지나달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의 늪에 빠졌다. 승점 29점(9승2무21패)으로 18위에 포진해 있다.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QPR(승점 31)과의 승점차는 2점이다. 볼턴은 다른 팀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른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코일 감독은 "나는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흥분했다. 올시즌 대활약이 기대됐지만 슬프게도 상상하지 못한 끔찍한 부상이 찾아왔다. 악조건에도 그는 묵묵히 훈련했고, 지금의 수준에 이르렀다. 이청용은 특별한 선수가 되리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그럼 언제 이청용의 1군 경기를 볼 수 있을까. 코일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복귀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이청용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2군 경기에서 한 경기를 뛸 계획이다. 문제가 없다면 28일 선덜랜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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