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경환 코치의 외모가 확 달라졌다. 트레이드마크처럼 기르던 콧수염을 싹 밀어버렸다.
"뭔가 허전하고 벌거벗은 기분"이라며 어색해하는 모습. 지난해 11월 마무리훈련 때부터 기르던 콧수염인데 6개월만에 잘랐다고 한다.
40세의 나이지만 콧수염을 자르니 30대 초반같은 얼굴이다. 사실 동안이라 콧수염을 기른 이유도 있었다. "코치인데 너무 어려보이는 게 좋은 것은 아닌것 같다"라는 최 코치.
그럼에도 콧수염을 자른 것은 다름아닌 타선 때문이다. SK 타선은 23일까지 팀타율 2할5푼8리로 8개팀 중 5위에 올라있다. 출루율은 3할2푼7리로 7위에 그치고 있다. 마운드의 힘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니 타격 코치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타격 코치로서 심기일전을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또 최 코치는 이날 화이트보드에 이만수 감독을 대신해 선수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썼다. '기본, 집중, 팀'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Never Ever Give Up', 그리고 'Be aggressive(공격적으로)' 등 세가지였다. '기본, 집중, 팀'과 'Never Ever Give Up'은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이다. 이 감독은 "최 코치가 글자를 잘써서 쓰라고 했는데 'Be aggressive'는 내가 말한 것이 아니라 최 코치가 직접 쓴 것이다"라고 했다.
최 코치는 "요즘 타격이 마음대로 되지 않다보니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것 같아서 시범경기 때처럼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자라는 뜻으로 썼다"고 했다.
SK의 타선이 최 코치의 바람대로 터져줄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최경환 코치의 스프링캠프 때의 모습. 콧수염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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