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까지만 해도 충격이었다. 변수가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2년 런던올림픽 조추첨을 앞두고 각 조 톱시드를 공개했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와 FIFA조직위원회의 꼼수에 멕시코는 웃었다. 멕시코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팀 가운데 최고 랭킹이라는 이유만으로 B조 톱시드를 획득했다. 그래도 멕시코였다. 다른 조의 톱시드 국가인 영국, 브라질, 스페인보다는 한결 수월한 상대였다.
바람대로 이뤄졌다. 그러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조추첨식을 끝낸 뒤 "얼마 전 다행히도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를 보고왔다. 멕시코는 특유의 기술과 스피드, 전술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경기를 보고 느낀 것은 개인 기술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번달 초 미국 캔자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을 관전했다.
멕시코-스위스-가봉과 '최상의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선 무덤덤했다. 일단 조별예선 통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조별예선이 가장 중요하다. 통과를 하느냐 못하느냐다. 그 다음은 예측이 힘들다. 일단 조별예선 통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올림픽체제 돌입을 선언한 홍 감독이다. "일단 세 팀 모두 경계를 해야한다. 멕시코는 중남미 예선 1위로 올라왔다. 가봉도 아프리카 예선 1위를 차지했다. 나름대로 강한 팀"이라며 "국가에 대한 이미지보다 그 팀이 어느정도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올림픽체제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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