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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개인종합 선두 장찬재 "런던 꼭 가고 싶다"

by 박찬준 기자
'투르 드 코리아2012' 3구간 우승을 차지한 장찬재. 사진제공=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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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행 티켓 꼭 차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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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로 사이클의 간판 장찬재(23·대한지적공사)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2' 3구간 옐로 저지(우승자가 입는 셔츠)의 주인공이 됐다. 장찬재는 24일 광주 영산강 승촌보에서 출발해 순천 낙안읍성을 지나 전남 여수까지 이어진 135.6㎞ 코스를 3시간 23분 52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에 들어왔다. 미국의 한슨 캔(OPT)이 바로 뒤이어 2위로 골인했고 리체제 막시밀리아노(Team Nippo)가 3위를 차지했다.

전략이 낳은 승리였다. 장찬재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힘을 아낀다는 전략을 세웠다. 힘을 안배하다가 50㎞가 지난 부분부터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다. 이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사실 장찬재는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미국의 알렉산더 세레브라야코프가 1위로 결승점을 넘었지만, 장찬재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장찬재는 "나머지 300m 부터는 직선으로 가는데 1위로 가던 선수가 내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쏠려서 움직이더라. 이것만 아니었다면 당연히 1위로 들어왔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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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재는 이날 우승으로 칸들라리오 알렉산더(미국·9시간16분57초)와 메칸 데이비드(아일랜드·9시간17분1초)를 제치고 개인종합에서도 9시간16분52초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장찬재는 "개인종합 우승에 욕심이 난다. 런던올림픽 사이클 개인도로 출전권 1장을 획득했는데 아직 누가 나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결과로 런던행이 결정되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찬재가 런던올림픽 진출이 확정될 경우, 형제-부자 올림픽 출전이라는 올림픽사에 보기 드문 장면을 만들게 된다. 장찬재의 형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한국 사이클의 간판인 장선재(28·스포티즌)이며, 아버지는 사이클 국가대표팀 장윤호 감독이다. 장찬재는 "예전에는 많이 조언을 했는데 요새는 손을 뗀 것 같더라. 항상 옆에 있어서 든든하다"고 했다.

장찬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1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주당 1000㎞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쳤으며, 30~40회가 넘는 경기를 치렀다. 장찬재는 "외국 선수들과의 경쟁이 많이 힘들다. 몸도 몸이지만 머리도 많이 굴려야 한다. 꼭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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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르 드 코리아 2007' 개인종합 1위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은 우즈베키스탄의 할므라토브 무라잔(UST)를 제치고 순천시 소재 '불재' 정상(해발 280m)에 가장 먼저 도착해 산악왕(King Of Mountain)에 올랐다. 팀종합에선 미국의 OPT는 2구간에 이어 3구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위 테렝가누(말레이시아), 3위 RTS(대만)을 제치고 27시간52분21초의 기록으로 팀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4일차 경주는 25일 오전 10시 여수시청에서 출발해 경남 거창 스포츠파크까지 176.2km의 구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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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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