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웃었다. 적지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해결사는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2대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주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드록바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둔 첼시는 1-2차전 합계 1승1무, 합산 스코어 3대2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은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이삭 쿠엔카의 패스를 이어받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첼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전반 37분 거친 플레이로 퇴장까지 당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첼시의 뒷심은 강력했다.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6분 하미레스가 람파드의 전진패스를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센스만점 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바르셀로나로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얻은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후반 3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드록바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실축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토레스가 인저리타임인 후반 47분 볼을 가로챈 뒤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쐐기골이었다.
지난 19일 첼시전에 이어 2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도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첼시는 26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4강전 승자와 내달 2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승부로 패권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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