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4·볼턴)이 복이다.
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1군 훈련에 합류,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훈련을 시작한 것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르다"며 신중했다. 기쁨은 감추지 않았다. "이청용이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은 굉장한 일이다. 미소를 다시 보게 돼 반갑다. 우리 팀의 상승과 향상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벼랑 끝의 볼턴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볼턴은 25일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애스턴 빌라에 2대1로 역전승했다.
3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16분 워녹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볼턴은 1분 뒤 페트로프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1분 후인 후반 18분 은고그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당초 애스터 빌라전은 지난달 21일 열릴 예정이었다. 무암바가 사흘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지며 일전이 연기됐다.
볼턴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사슬을 끊었다. 강등권 탈출에 숨통이 트였다. 승점 33점(10승3무1패)을 기록, 19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여전히 강등권(18~20위)이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위건, 16위 QPR(이상 승점 34)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희망은 있다. 볼턴은 다른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이제 4경기가 남았다. 28일 선덜랜드, 다음달 3일 토트넘, 6일 웨스트브로미치, 13일 스토크 시티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청용의 복귀도 숨통이 트였다. 당초의 시나리오대로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2군에서 한 경기를 뛰는 것이다. 볼턴 리저브팀은 26일 웨스트브로미치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청용의 1군 경기 복귀는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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