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고민을 해봐야겠다."
좋은데 머리가 아프다. SK 이만수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 감독은 27∼29일 인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 로페즈-송은범-마리오를 선발로 기용할 것을 밝혔다. 사실상 1∼3선발을 내겠다는 뜻이다. 로페즈가 어깨 통증으로 열흘간 쉬었다가 등판을 하고 송은범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이후 올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라 최상의 상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름값으론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라인업이다. 든든한 선발투수 2명이 돌아왔으니 기분이 좋지만 이젠 누굴 2군으로 내려야할지가 고민거리가 됐다.
이번시즌 구멍난 선발진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던 이영욱 김태훈 박종훈 임치영 박정배 등이 이젠 내려가야할 후보들이다. 임치영은 신인으로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돼 가능성을 보였고 박정배도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영욱은 두차례 선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종훈은 지난 19일 롯데전서 선발로 나왔지만 1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김태훈은 1군에 올라온 뒤 자신의 투구를 보여줄 기회도 별로 얻지 못했다.
모두 열심히 해왔고 이들 덕분에 초반 선발 공백없이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이 감독으로선 누구를 내려보내더라도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다. 이 감독은 "끝까지 고민을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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