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23·셀틱)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성용이가 25일 귀국했다. 서울에 머물며 치료와 재활을 동시에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마더웰전(3대0 셀틱 승)에서 전반 40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정밀 검진을 받았다.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 그동안 문제를 일으켰던 오른 허벅지가 아닌 왼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 셀틱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회복하는데 4~5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회복에 한 달이 걸리지만 셀틱의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복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셀틱은 오는 29일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셀틱-레인저스 라이벌전)'를 시작으로 세인트존스턴전(5월 4일), 던디 유나이티드전(5월 6일), 하츠전(5월 13일) 등 리그 4경기 만을 남겨둔 상태다.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다. 기 회장은 "구단에서는 경기에 뛸 수 있는 기간까지 책정한 것 같다. 근육이 조금 찢어졌는데 4~5주보다는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30일에 열리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와 7월 말,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가 아닌 한국에서 치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셀틱 구단의 배려 덕분. 리그 우승을 다투는 상황이라면 기성용의 조기 복귀를 위해 스코틀랜드서 치료를 받게 할 수도 있지만 셀틱은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라이벌 레인저스를 제치고 네 시즌만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패권을 거머쥐었다. 기성용의 한국행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그러나 기성용은 셀틱의 시즌 최종전(5월 13일)을 앞두고 다시 스코틀랜드로 향한다. 최종전이 끝난 뒤 열릴 리그 우승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단의 요청이 있었다. 올시즌 41경기에 출전, 7골 7도움을 올리며 셀틱의 에이스로 성장한 기성용은 우승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핵심 멤버다. 기성용도 생애 첫 리그 우승을 이룬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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