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MBC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첫 녹화 직전 MC직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이소라와 김영희 PD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소라는 22일 첫 녹화를 앞두고 21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현장 리허설에 MC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22일 녹화에는 끝내 불참했다. 제작진과의 음악적 견해 차이가 하차의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프닝쇼 녹화에선 이은미가 임시로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영희 PD는 이소라가 MC로 결정된 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리허설 현장에 이소라가 들르기는 했지만 MC직과는 무관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는 지난 해 '나가수'의 원년 멤버로 참여해 '나가수' 열풍을 불러일으킨 개국공신으로 꼽힌다. 김영희 PD가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했을 당시에도 이소라를 가장 먼저 섭외했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제목도 이소라가 지었을 정도로 이소라는 이 프로그램에 깊이 관여했다. 김영희 PD가 '나가수2'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소라도 함께 합류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처럼 각별했던 두 사람이 '나가수2' MC직 하차를 놓고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한 출연 가수 측 관계자는 "21일 토요일에는 녹화를 앞두고 음향과 악기 세팅 등을 점검하는 리허설이 진행됐다. 가수별로 시간을 정해서 30분씩 각자 리허설을 하고 돌아갔다"며 "MC가 누구인지, MC도 리허설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잘 알지 못한다. 제작진이 워낙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해서 확정된 출연 가수 명단을 녹화 당일에서야 알게 된 가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가수2'는 29일 오프닝쇼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5월 6일부터 본격적인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다. 이은미, 김건모, 김연우, 정엽, JK김동욱, 박완규, 이영현, 이수영, 정인, 박상민, 박미경, 백두산 총 12명의 멤버가 6명씩 2개조로 나뉘어 격주로 경연에 나선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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